호떡아빠의 여행일지
숙소 한 번 제 손으로 잡아 본 적 없던 사람이 2025년 5월, 혼자 동남아로 떠났습니다. 그날그날의 일을 적고, 끝에는 그날의 숫자를 영수증처럼 붙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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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소 한 번 안 잡아 본 피래미, 혼자 비행기를 타다 남이 짜 준 여행만 다니던 사람이 혼자 하노이로. 집에 두고 온 휴대폰, 참은 위스키, 밤 11시 반의 쌀국수, 자정의 입구 찾기, 맥주를 사 준 현지인들까지 — 하노이 첫날 일기. -
반미야, 너 잘못 아니야(아마도) 반미 하나 보고 온 33도의 아침, 배를 보인 바둑이, 7만 동짜리 반미, 그리고 엄마 약봉지를 꺼낸 밤. 하노이 둘째 날 일기. -
장염 다음 날, 하노이 미식 대참사(?) 새벽 5시에야 잠든 장염 다음 날, 한식(?)이라 우기며 먹은 롯데리아 라면버거, 길거리 꼬치, 한국에서 같이 일한 동생 안이와의 해산물 저녁, 그리고 우비를 내민 맥줏집 사장님. 하노이 셋째 날 일기. -
이사 간 날, 호안끼엠의 낭만과 혼돈 숙소를 옮긴 날, 돌려받은 카드와 아빠표 계란볶음밥, 오픈채팅으로 만난 동행, 5만 동에 깎은 논라, 그리고 다시는 안 탄다던 오토바이 택시. 하노이 다섯째 날 일기. -
하노이 한인 병원 방문기, 그리고 부대찌개 일주일째 멈추지 않던 기침에 찾아간 미딩의 한인 병원, 같은 건물 1층에서 떠오른 엄마의 부대찌개, 한글 간판 이발소의 55만 동 풀케어. 하노이 아홉째 날 일기. -
내가 여행을 시작한 이유, 그리고 말 대신 베이스 기침 끝에 숙소 아주머니가 끓여 주신 죽, 미딩의 냉동 삼겹살, 망고 한 잔 앞에서 처음 꺼낸 공황 이야기, 그리고 말 대신 베이스로 통한 호숫가 바. 하노이 열셋째 날 일기.